인천 동구는 19일 만석동에서 ㈜해맑은 김치공장 창업식을 가졌다.
이날 창업식에는 이흥수 동구청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시 도시계획국장, 동구의회 의장 및 의원을 비롯한 마을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화도진로198번길 6(만석동)에 위치한 ㈜해맑은 김치공장은 괭이부리마을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지역기업-주민이 참여한 사업이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5억을 지원해 건립한 김치공장을 동구청에 기부채납했으며, 동구청은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374.2㎡의 면적에 김치 생산시설 및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2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지역 주민을 고용해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해맑은 김치의 김학재 대표는 "김치공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괭이부리마을의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취약계층 고용 및 이들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흥수 구청장은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설립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김치공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새로운 모델로 선도자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괭이부리마을은 김중미의 소설 '괭이부리마을 아이들'의 배경이자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6·25 직후부터 낡고 허름한 판잣집들이 모여 형성된 쪽방촌으로 일명 '아카사키촌'이라 불리는 곳이며, 올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주거환경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