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반드시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핵심개혁과제와 관련해 이 과제들은 경제혁신과 4대 구조개혁이 중심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안전 대진단과 최근 일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경제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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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2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경제활성화와 핵심개혁과제, 국민안전 및 중동순방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총리가 임명됐고, 일부 장관들도 바뀌는 등 내각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며 “25일이면 정부 출범 2주년이 되고 3년 차가 되는 만큼 이제 모든 역량을 국가미래의 기틀을 만드는 데 쏟아야한다”고 말한 뒤 몇 가지 강조사항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올해 국정운영은 경제 활성화를 정책에 최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 활성화와 관계가 있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올 한해 매진해야 한다”며 “그동안 다져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을 바탕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경제 활성화의 불꽃을 살리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과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또한 “국내적으로 내수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와 4대 개혁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30년 성장의 도약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만들어 국민 모두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중요한 것이 내각 중심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 조정을 통해 힘 있는 정책 추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부처 간 또는 이해집단 간 반발로 정책 추진이 지연되거나, 국회 제출 법안들이 1년이 넘도록 통과가 불확실한 것들이 여러 개 있는데 이것을 하나하나 살펴 결과를 도출해 나가야 한다”고 정책의 강력한 실행을 지시했다.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와 관련해서도 “정책에 있어 세밀함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정책조정협의회 가동을 계기로 당정청이 국정의 공동책임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한몸처럼 움직여 국민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핵심개혁과제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골격을 이루는 혁신 과제와 4대 구조개혁 과제들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개혁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에 대한 설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과제별로 어떤 갈등 요인이 있고, 이해당사자간 갈등해소 방안은 어떤 것인지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민안전처가 지난주부터 4월 말까지 국민참여형 안전 대진단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상시적으로 안전진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 신문고와 모바일 앱을 운영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시도”라고 높이 평가한 뒤 “안전진단, 수요창출 산업화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면 안전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과 경제도 활성화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안전산업의 발전대책 강구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중동 4개국 방문과 관련해 “중동은 우리 국민들이 1970년대 오일쇼크라는 시대적 위기를 오일달러 특수라는 기회로 바꿨던 대표적인 성공신화 현장”이라며 “해외 건설 진출 50년인 올해 중동순방 계기로 2000년대 후반 이래 계속되고 있는 제2의 중동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