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치매환자 부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비타케어
(VitaCare)’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타케어(VitaCare)’는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 ‘Vita’와 ‘Care(돌봄)’
의 합성어로 고통과 외로움에 지쳐있는 치매환자 가족을 공감과 위로, 치
유로 돌본다는 생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 치매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치매환자 부양자의 62%가
경증의 우울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20%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
인됐다. 또한, 치매는 다발성 인지기능장애로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각과 성격에도 변화가 생겨 일상생활에 무리가 있는 상태
를 뜻하는 만큼 표면화 되지 못한 가족들의 고통과 부담은 더욱 깊을 것
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효과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인천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와 인천시 치매센터가 연합해 각 기관의 고유의 전문성을 살려 치매환자
가족을 지원하도록 했다.
비타케어 프로그램은 1대1 스트레스 검사, 심리상담, 치매관리 교육 등의
3가지 섹션으로 이뤄져 있다. 각 군·구에 설치돼 있는 16개 치매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치매환자 가족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7월 22일부터 11월
까지 약 5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HRV(자율신경균형) 스트레스검사 기계를 활용해 치매가족에게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리고 이를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
하며, 스트레스가 심각한 가족에게는 개별적 심리상담까지 지원할 계획이
다.
시는 향후 치매 예방 관리와 더불어 치매환자 가족의 정신적 스트레스까
지 관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협력체계 마련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치매와 정신건강, 그리고 자살이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니
고 있는 만큼 두 기관이 치매환자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
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