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도심 쪽방촌 주거환경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인천 동구 만석
동 괭이부리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섰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에 태
양광 발전시설(이하 태양광) 설치사업을 12월 1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6,400만 원(국·시비 각 50%)을 들여 추진한 이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20kW)으로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10kW의 태양광을
포함해 총 30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만으로는 부족했던 주민 공용 지하주차장 및
계단, 복도의 조명과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보조하게 돼 입주민의
관리비(전기료) 부담을 한층 더 덜게 됐다.
또한, 인천시는 한국전력공사 제물포지사와 협의해 주간 시간대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전기요금과 상계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주간 3~4시간 동안 남는 전력을 한전으로 송전하고 그만큼의 요금을
감면받음으로써 주간에 사용량이 적은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입주민
의 관리비(전기료) 부담을 추가로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은 만석동 쪽방촌 괭이부리마을에 거주하
는 기초생활수급자 등과 철거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들의 주거안정과 재정
착을 위해 총 사업비 110억 9천만원을 들여 지난 2013년 12월 총 98세대
(영구임대 70세대, 국민임대 28세대)를 준공한 전국 최초의 도심 쪽방촌 주
거환경개선사업이다. 특히, 주민·시민단체·지역기업·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해 행정기관에서는 임대주택, 공원, 주차장, 공동이용시설을 건립하고,
주민들은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는 새로운 방식의 혼합형 주거환경개선 사
업이다.
괭이부리마을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우수사례 선정, 국토
교통부 주관 주거복지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2월에는 (사)한국주거복지
포럼으로부터 주거복지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이 모여 사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에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
며, “앞으로도 주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다.
<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추가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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