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에 대한 자료 분석결과, 2010년 31만 명에서 2014년 41만 명으로 연평균 6.8%씩 증가하였다.
연령별로 파악(2014년 기준)해보면, 50대가 10만 6,288명(25.7%)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35만명)이 남성(6만명)에 비해 5.8배 많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호르몬 농도가 저하되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 갑상선 호르몬이 생산이 줄어들게 되어 생기게 된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오랜 기간에 거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를 타는 등 모호한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피부가 건조하게 되며,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의 변화가 생기게 되며, 월경 과다가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 자체가 단순 만성피로나 과로로 인한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이비인후과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 강남본원 주형로 부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보통 4, 5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 과로나 신경성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며 “피곤하고 무기력한 증상이 장기간 계속 되거나 추위를 유난히 탄다면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환자들은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갑상선호르몬의 이상분비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해 이상 유무를 판별하며 이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확진받게 되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면 2, 3주부터 호전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주형로 부원장은 “갑상선호르몬제는 오래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하면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며, “이러한 적정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고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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