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서울연극센터는 현장 연극인의 전문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플레이업(PLAY-UP) 아카데미>를 오는 4월 11일부터 10월까지 서울연극센터 아카데미룸에서 진행한다.
연극배우, 연출가, 극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현업에서 활약하는 실력 있는 강사진과 함께 연극배우에게 필요한 화술, 발성, 움직임, 신체행동 등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강좌다.
지난 2012년 시작해 작년까지 33개 과정에서 435명의 배우가 수강했으며, 작년에는 95.4점(전체 평균 93.5점)의 교육만족도를 기록할만큼 연극인들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받아왔다.
올해 아카데미는 연극 실전무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다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우와 연출가뿐 아니라 극작가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해 현장 중심을 강화했으며, 심화과정 교육회차도 기존 10회에서 12~15회로 확대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화술과 움직임 과정을 세분화해 ▲움직임의 경제적 효율성(마임이스트 고재경, 4월) ▲되어지는 말(연출가 고선웅, 5월) ▲시간과 공간과 몸의 연결-뷰포인트(배우 김신록, 7월) 등 신규 강좌를 개설했다. 이밖에도 극작가를 위한 ▲창작희곡 워크숍(6~8월)을 신설해 극작가 고연옥, 김은성과 함께 장막 희곡 한편을 완성하는 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극작에 대한 강의가 아니라 무대화를 목표로 직접 작품을 쓰고 발전시켜나가는 창작 과정으로, 단막에서 장막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신진 극작가들이 대상이다.
향후에 극작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무대화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남산희곡페스티벌>과 연계도 계획 중이다.
또한 올해도 운영하는 과정으로는 ▲인간의 감각과 배우의 몸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예술원장 장은주, 4월) ▲공간을 바꾸는 화술 (배우 김소희, 4월) ▲의미를 발생시키는 읽기 방식(평론가 조만수, 6월) ▲음성, 그 섬세함의 확장과 자유로움을 위하여(국민대 교수 김혜리, 7월) ▲중심의 발견(안무가 정영두, 8월) ▲신체행동으로 설계하는 연기기술 3(연출가 강량원, 8월) 등이 계속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올해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배우, 연출가뿐 아니라 극작가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고 수강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심화과정 교육기간도 늘렸다”며 “단순 강의에서 탈피해 현장이 중심이 되고 실전무대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교육을 통해 연극인 스스로의 창작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첫 번째 <플레이업 아카데미>는 장은주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예술원장과 함께 ‘인간의 감각과 배우의 몸’이란 주제로 4월 11일(월)부터 12일(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강좌별 신청은 오는 3월 21일(월) 오후 2시부터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www.e-stc.or.kr)에서 할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 (문의 02-743-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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