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동학대사건으로 전 국민이 떠들썩했던 얼마 전이 그랬다. 비극.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사라지지 않는 비극을 막아야 했다.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인천시 한 경찰국에 학교전담경찰관이 등장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지난 2011년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창설되었다.
인천지역은 2014년부터 활동에 활기를 띠고 있다. 매일 아침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등교캠페인을 벌이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가정폭력 예방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에 남동경찰서 조 우진 경위가 있다.
조 경위는 “남동구의 경우 1인당 10개에서 12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등교, 점심, 하교시간에 맞춰 담당 경찰관이 학교를 찾아가 홍보활동을 펼칩니다. 홍보활동만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 아이들을 대하는 게 어른들을 대하는 것보다 더 조심스럽거든요. 진정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경위는 교내에 붙일 포스터를 꺼내 보였다. 아이들이 언제나 경찰관이 가까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필요한 활동이다.
교내 게시판 포스터를 보는 학생들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사건이 터졌을 때, 학교전담경찰이 직접 출동해 수사하는 만큼 아이들이 가질 부담감을 줄었다.
낯선 사람이 아닌 우리학교를 지켜주는 친숙한 경찰아저씨라는 인식이 많은 안도의 도움이 된다.
김 모(석정초 6)양은 “학교전담경찰관이 있다는 건 작년부터 알았어요. 안전하다는 분위기가 생겨서 달라진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 든든함도 있고, 학교폭력이 생겼을 때도 익숙한 전담경찰분이 와주시니까 더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학교 폭력은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최소한의 예의가 우리를 웃게 한다는 것을 우린 학교서 배웠다.
“아이들이 천진하게 웃으며 뛰어 노는 한 학교폭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조 경위는 말했다.
<인천 I-view 차지은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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