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26일 오전 11시, 「현장에는 송영길」 3탄 행보로 여의도 콜트콜텍 농성장을 방문해서 방종운 지회장 등 해고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정부여당은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분쟁의 사회적 해결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런데 여당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히려 콜트콜텍을 직접 거명하며 ‘강경 노조 때문에 문을 아예 닫아버렸다’고 한 것은 사실 왜곡을 넘어 노동자 분열․사회적 분열을 조장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송의원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조차 노조 측의 요구가 아니라 사용자(박용호 회장)측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이 원인이라고 정정보도까지 했다”며 “김무성 전 대표는 법원이 조정한 바대로 공개장소에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콜트콜텍은 3454일, 만 10년이 되어가는 국내 최장기 해고노동자 투쟁으로 새누리당 당시 김무성 대표의 폄훼 발언에 반발, 지난해 12월부터 대한민국 정치의 상징, 여의도 한복판의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발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7월 1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시 피고(김무성)가 원고 노동조합에 대하여 발언한 내용과 관련하여, 원고와 피고가 합의하여 정하는 일시, 공개장소에서 유감(사과)을 표명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조정 결정을 내린바 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방종훈 지회장님이 오랜 투쟁으로 이가 다 내려앉을 정도로 건강이 상했다고 들었다”며, “변호사로서의 법률지식, 인천광역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을 모두 동원해 콜트콜텍 해결을 위해 나설테니 공장으로 돌아갈 날까지 노동자 여러분들 모두 건강 유의하시라”고 위로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경제, 안보, 사회 현안 곳곳의 현장을 찾아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찾는 「현장에는 송영길」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청와대 앞에서 권력형 부정부패 규탄 성명, 25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개성공단 전면중단, ‘고도의 정치적 행위’ 논리 정당한가?」 토론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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