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나팔수를 자임해 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이번엔 느닷없이 대통령 “탄핵 절차”를 주장했다. 그런데 “국회가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하지만 자신은 반대하겠다.”니 거의 외계어 수준이다. 김 의원은 마음에도 없는 대통령 탄핵을 입에 담기에 앞서 자기 스스로를 먼저 탄핵해야 할 것이다.
김진태 의원은 20대 국회 가장 저질 국회의원으로 손꼽혀 왔다. 청와대 수족 노릇을 하며 ‘우병우 지킴이’와 ‘박지원 저격수’ 노릇을 해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공격에 앞장섰고,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비난에 몸을 던졌다. 박지원 대표를 간첩으로 몰아 ‘매카시’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부족해 장애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단체들로부터 ‘장애인권교육’을 받으라는 질책도 받았다.
지난 10월 27일, 박지원 대표는 국회 법사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재벌 회장들을 청와대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직접 독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사실로 확인돼 재벌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진태 의원은 당시 박지원 대표를 향해 “공상과학 소설을 썼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김 의원이 저지른 그간의 숱한 막말과 비행은 짧은 말로 다 열거하기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
지금 김진태 의원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를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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