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6일 수원 방문
“세금 손대는 자, 사회에 복귀 못하도록”
수원대 총학생회 초청 강연, 1200여명 학생 및 주민 몰려 대성황
지난해 국감 때 국민연금과 삼성과 관계 밝혀 … 최순실 연관 보도 관련
“경제 심각한 위기 … 국가 전반 개혁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일 수원대학교(IT대학 1층 대극장)에서 열린 ‘수원대 총학생회 초청 시국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12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참석자들은 통로등에서 앉거나 서서 안 전 대표의 강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강연에서“세금이나 국민연금 손대는 자, 다시는 사회에 복귀 못하도록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 전 대표는“작년 국감 때 국민연금과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며, 최근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국민연금이 삼성물산 주식을 팔아 삼성물산이 저평가된 가격에 제일모직과 합병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 - 이어“제가 계산해보니 삼성이 가져간 이익이 7900억원 정도 되었다. 국민연금 손실액이 2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었다”며“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피땀 흘려 국민연금 내는 데, 그 한 방으로 2조원을 날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이와 관련, “당시 새누리당이 반대를 해서 감사 청구를 막았다”며 “이 문제를 다시 파헤쳐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 그는 강연을 통해 삼성, 현대자동차의 위기와‘수출절벽’,‘내수절벽’을 지적하고, ▲재정 여력부족, ▲해외경기 침체, ▲성장동력 부재 등을 원인으로‘한국 경제의 위기’를 진단했다. - 또,“생산가능인구가 2017년부터 감소하고, 2030년부터 총인구가 감소하며, 2060년까지 역삼각형의 인구구조를 갖게 된다”며,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노동력 부족, 노동력 고령화 심화, 노동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40년 장기불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준비로, ▲교육혁명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 ▲ 과학기술혁명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독점적 기술의 확보, ▲ 공정성장 등으로 국가 전반을 개혁해야 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수원역(남측광장 롯데리아 앞)에서‘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7일차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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