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 내 공동 직장
어린이집 확충에 나선다.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워킹맘&대디의 가장 큰 애
로가 육아 문제인 만큼 공동 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면 근로자의 안정적
인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공동 직장어린이
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직장어린이집 설치 상담부터 인가, 운영,
재정, 행정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부분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나갈 예
정이다.
특히 인천시는 내년부터 2개 이상 중소기업이 모여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기업 부담금(최대 2억원)을 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동 직장 어린이집 건립은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에서 설치비의 90%
(최대 15억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
만 중소기업은 직원의 복지를 향상하고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취지에 동감
하면서도 선뜻 10%의 재정적인 부담을 감내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인
천시에서 설치비의 기업부담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지역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기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
21년까지 해마다 1~2개소의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하여 근로자의 일
가정 양립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이건수 보육정책과장은 “인구절벽에 있는 현 시점에서 근로자들이 안심하
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안심
하고 맡길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에 인천시 차원에서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보육정책을 마련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