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가 매년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해 오던 깜깜이 신년 업무계획 보고를 폐지하는 대신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시정 분야별 열린 업무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실․국을 직접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는 등 틀에 박힌 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오늘부터 진행하는 업무토론 역시 시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천시의 주인인 시민과 함께 인천시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감한 시도로써 의미가 있다.
이번 토론회는 2월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8개 분야*로 나누어 9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환경, 일자리 등 인천시의 주요 현안이슈들에 대하여 집중토론의 장이 마련될 것 예정이다.
* 환경, 소통․협치․혁신, 복지, 교통, 안전, 일자리․경제, 환경, 원도심(균형발전)
첫번째 업무토론은 『폐기물관리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2월 18일 서부여성회관에서 150여명의 시민과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먼저, 인천시 백현 환경녹지국장과 인천발전연구원 윤하연 박사가 각각 ‘인천시 폐기물 처리실태 및 개선방안’과 ‘인천시 폐기물 관리 문제점’이란 주제로 발표하였다.
이어서, 김진한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좌장으로 토론을 이끌었으며, 7명의 토론자*가 참여하여 인천시의 자원순환 정책방향에 대하여 심층적인 토론과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 (토론자) 김성숙 인천녹색소비자연대 대표, 배석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장,
인천광역시의회 김희철 산업경제위원장, 서정철 한국갈등학회 총무위원장,
윤하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장정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위원장, 백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토론 후에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업무토론은 시민이 시정운영에 직접 참여하여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첫 번째로 민감한 폐기물분야를 토론 주제로 선정한 것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도권매립지, 소각시설 문제 등을 제일 먼저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 해 3월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 매립지 3-1공구 종료 시점에 맞춰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고, 수도권매립지를 친환경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소각시설 용량은 2030년에 일일 1,550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청라 및 송도 소각시설의 처리용량은 일일 840톤에 불과하다.
특히, 청라소각시설은 내구연한 15년을 지나 18년째 가동하고 있어 안정적인 시설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각시설의 현대화 사업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9차례 실시되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수한 제안사항에 대하여는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