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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성황리에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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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11월13일 10시18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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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와 함께하는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8일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며 성공리에 연주회를 마쳤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고 당당하게 꿈을 펼치는 청각 장애 유소년들의 클라리넷 선율이 공연장에 가득 울리며, 관람객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했다.
‘타파, 편견을 깨뜨리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비장애인들이 가진 청각 장애에 대한 부정적이고 잘못된 편견을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율과 다이내믹한 타악기와 소품을 활용한 연주로 화려하게 펼치며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OST와 타자기의 타이핑하는 소리로 유쾌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타자기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중 제1곡 왈츠(Masquerade Suite 1. Waltz)’연주로 앙상블의 실력을 과시했다.
귀에 익은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Hooked on classics’ 연주로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무대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되었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는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히트곡 ‘BAAAM’과 ‘불타는 금요일(Friday night)’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으로 청각 장애인 후원 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운영하고 있다.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가진 유소년들이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 치료와 사회성과 자신감을 기르는 목적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클라리넷을 배우는 데서 시작되었으며, 초·중·고·대학생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2003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며 그간 쌓아온 저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가을이 여물어가듯 클라리넷 앙상블의 아름다운 선율도 잘 여물어 자신과 주변에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며 “청각장애를 이겨내고 클라리넷을 배우는 단원들은 음정을 정확히 듣지 못해 몇 배의 노력 필요로 한다. 이들이 연주단으로 실력을 키워온 노력과 수고를 헤아려주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모습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주회는 11번가(대표 이상호)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1번가는 2019년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사랑의달팽이에 총 6억원을 후원해 청각장애인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치료, 클라리넷앙상블 연주단 지원을 포함한 사회 적응지원 사업을 후원한다.
사랑의달팽이 개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천천히’, ‘꾸준히’, ‘바르게’라는 핵심 가치를 통해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복지단체이다.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 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다양한 사업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특히 청각장애 유소년들로 이루어진 ‘클라리넷앙상블 연주단’을 결성,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인 클라리넷 연주를 통해 청각장애인 단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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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덕기자
(hkyounga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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