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도화동 43의7 도화도시개발사업지구에 대한 대규모 철거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인천대학교를 송도로 이전하고 선화여상이 철거된 후 도화동 일대 88만2000㎡를 개발하는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 사업이 추진됐다.
인천도개공은 철거업체를 선정하고 도화구역 내 빈 교실로 남아 있는 건물 가운데 우선 철거가 가능한 옛 인천대 본관 등 15개 동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건물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뤄지는 대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철거공사는 3개 공구로 나누어 추진되며 옛 인천대 본관 건물 등이 있는 1개 공구는 폭약을 통해 건물을 주저앉히는 발파공법으로 시행하고 나머지 2개 공구는 일반 방식으로 해체할 것으로 추진됐다.
인천도개공은 이번 건물철거 공사 대부분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분할 발주하고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을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 이번에 우선 철거되고 있는 대상 건물은 1979년 학교법인 선인학원이 설립한 '인천공과대학'이다.
그러나 인천시 소유 대학부지를 감정가보다 150여억원 싸게 판 사실이 적발돼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안전행정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통보했다.
감사원은 인천시가 지난 2011년 11월 옛 남구 도하동 인천대 본관 건물 및 부지를 946억8249만원에 취득했다가 지난해 1월 학교법인 혜전학원에 631억1500만원에 팔았다고 발표했다.
즉 인천시가 청사예정부지를 청운대가 요구한 가격 수준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면서 편법으로 경쟁입찰을 가장해 최초예정가보다 20% 낮은 금액으로 매각함으로써 감정가 대비 157억7000여만원의 재정손실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매각 대금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장기간 침체기로 감정평가금액이 낮아지고 두차례에 걸친 입찰 과정에서 유찰로 인해 가격이 하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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