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에드 디너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나이든 사람’이 ‘젊은이들’보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행복을 더 느끼는 경향이 있다.
젊은 사람들은 ‘성취하고 싶은 목표’와 ‘소유하지 못한 물질’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있기 때문에 만족감이 크지 않다.
하지만 나이든 사람은 대부분 원하는 것을 이루었거나, 성취하지 못한 일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상대적 만족감이 크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좌절과 고통을 겪는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젊은 시절에는 어떤 일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나의 젊은 시절였다.
그 시절은 실패투성이였다.
뭐 하나 해 놓은 것 없이 세월만 가니 하루하루 사약을 마시는 심정이었다.
불안한 젊은 인생은 말한다.
웃고 있는데 슬프다고.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못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관대하고 너그러우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그렇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심리학과 제임스 페네베이커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표현한다고 한다.
젊을수록 분노, 좌절, 슬픔 같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나이 들수록 시간과 관련된 단어들도 줄어든다.
시간에 덜 쫒기고 더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변화는 바로 ‘지혜’ 때문이다.
지혜롭게 나이가 든다는 것은 바로 내면의 시간이 아주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윤경 변호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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